칼럼

학생 체벌이 없어진 요즘 세대의 문제점 분석 / 선생님은 호구인가?

붕야붕야 2020. 10. 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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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느 게시판에 아이를 둔 아버지가 쓴 글입니다. 아이에게 심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선생님을 고소 한다는 취지로 적은 글은 아무래도 비판을 많이 받을것 같습니다.

 

아마 어리신 분들은당사자들이기 때문에 일부만 동의 하실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과거 체벌이 있던 시절 학생 교육을 받은 분들이라면 제 글의 의도에 어느정도 수긍 하실것이라 봅니다.

 

 

제목:'6학년 아들이 담임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13살 6학년 아들이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 고소까지 이어진 끝에 지금은 검찰로 불기소 송치 된 상태입니다. 아직 검사 배정은 되지 않았고요.

사진은 담임선생 평소 카톡 상태메시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자기 상태에 ㅅㅂ,쓴다는건 학부모들에게도 보이는데요..참 이거 뭐. 보통 선생님들은 잘 안드러내려 하는데 특이하긴 합니다.

긴 글이 될지 몰라 시간순으로 쓰겠습니다.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1, 아들 포함 반 친구 몇명 남자아이들이 담임선생님의 유머 드립에 과하게 동의함 (담임이 자기가 대머리라 약바른다 함, 아이들 대머리 대머리 놀리듯 반응 함)

2, 갑자기 빡친 담임 드립 반응 한 아이들 3명에게 뭐라뭐라 함 아들 불러냄
3, 아들에게 욕설, 아들 쫄아서 핸드폰 만지작, 담임 : 넌 이래서 안돼 이새끼야 C발, 아들 쫄아서 죄송합니다 하고 돌아섬

4, 담임, 아들 쫓아가서 어디 가냐며 팔 비틀고 손톱으로 누름(남자 맞냐?)
5, 집에 와서 울먹거리는 아들 와이프가 묻자 겨우 대답함 

6, 와이프, 아들에게 내용 듣고 담임에게 전화 (중요 : 통화 녹음 있음)와이프는 통화시 담임에게 아들이 부족하다 잘봐달라 그냥 옛날 우리시절 어머니들 마인드로 부탁.그런데 답변이 가관, 잡아 떼는 것도 모자라 와이프 훈계 받음 "담임 무슨일인데요? 어떤일이요? 어머니 제가 선생이에요 애들 지도 제가 알아서 해요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세요."

7, 저는 밖에서 일하다 와이프 전화 받고 들어가던 길 와이프 막 전화 끊고 다시 담임에게 걸려옴. 제가 받음 두번째 가관.자꾸 반말투로 아버님 없는일인데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는데 / 데, 데 하며 경어, 높임말, 존댓말을 안 씀저도 따라함 "아니, 그러는건 아닌것 같은데, 담임이 훈계하듯 이런일로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러자 정점을 찍음 담임 왈 : 야 너 반말 하냐? 정말 교육공무원 초등학교 담임선생에게 "야",,소리 들음.. 참았습니다. 계속 반말만 했습니다. 욕 안했습니다. 이건, 얼굴도 못 본 담임 첫인사가 너무 하네요. 야, 너 반말하냐? 네, 녹음만 했습니다. 담임 자기도 녹음 했답니다.

8, 저는 남자로서 반말 들은 거 화남, 와이프 완전 당황, 당사자인 아들 바짝 얼어 붙어 있는 상태
9, 교장선생님께 전화 드림 위 사실 알림, 담임이 사과 하게 시키겠다 함(말 뿐이었음)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1, 밤 늦도록 사과 전화 없어 제가 전화 함
2, 담임 술에 쩔어 꽐라 상태로 아들땜에 괴로워서 소송하겠다함 아니, 저희가 담임을 소송한단는게 아니고 담임이 저희에게 민사 소송하겠다 하네요. 네, 다행이도 녹음이 있습니다.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1, 아들 등교하지 말라 하고 대기.  설마 담임 연락오겠지.. 했음
2, 오전 10시 이건 아니다 싶어 아들 학교 가지마, 하고 와이프와 교장실 직행
3, 교장실서 ,교장, 교감과 협상 시작 세번째 가관, 교감 슬쩍 휴대폰 녹음
4, 와이프 녹음은 동의 없이 왜하시냐고 물음  여차 저차 어쩌고 블라 블라..

5, ㅇㅋ, 우리도 녹음 켜겠다. 쌍방 녹음하에 대화 시작

6, 사과 전화 없었다 했으나 교장 왈 : 요즘은 교장이 교사에게 이래라 저래라 못한다 함 이런식이면 아들 전학 가야된다 드립, 아니 이건 협박이죠?
7, 자기가 학교를 위해 팬스 설치 자랑(무슨 상관???? 들어 드림)
8,,금요일 담임이 제게 반말한 녹음 들려 줌 (교장, 교감, 급 당황) 교장, 교감 자세 낮아짐
9, 저희에게 약속 함 아들 학급에 교감 입회 하겠다함 맨 뒷자리서 아들 지켜주겠다 함 며칠이나 그러실 수 있겠냐, 나름 걱정과 반신 반의 했음 후에, 걱정은 현실이

 

윗 글은 짐작하건대 선생님이 좀 심하게 표현했던 언행을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부모의 의지를 담고 있는 글인데 아마 사건의 진상을 매우 순화해서 표현 한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한줄 요약은 '아이가 선생님을 놀렸는데 화가 나셨네' 인데 사건의 학생이 좀 심하긴 했죠. 옛 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존경 받아야 할 대상이 놀림감이 되었으니 화가 날만도 하셨죠.

 

예전과 비교해 보면 일명 '무서운 선생님', '착한 선생님' 으로 구분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만만한 선생님'으로 표현 한답니다. 이것의 연장선으로 '만만한 어른'이라 구분하는 경우도 있구요. 

 

과거 시절 체벌을 있었을때는 감히 선생님을 놀리는 행위는 있을수가 없었습니다.연장선으로 어른에게 대드는 사례도 매우 적었죠.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 커뮤니티 댓글 /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1.양쪽말 들어봐야 하는 상황같은데요.대머리 드립 쳤기로써니 애들셋이서 선생을 대머리대머리 놀린다??? 이걸 애들이친 드립이라 표현??? 당황해서 휴대폰을 만지작?? 꾸중을듣던 훈계를듣던 휴대폰만지작이 당황해서인가요????중립박아봐야겠네요 제 상식선에선 이해안되는행동들 그리고 말짧게는 같이하신걸로보여짐 내아들은 안그래요 쉴드치는 맘충들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2.요즘아이들 참 개념없네요 부전자전이라더만. 대놓고 잘근잘근 씹었다는거아닙니까? 그걸 미화하네요? 드립?웃기고 자빠졌네 나같아도 귓방망이 날렸것수다 자식교육 똑바로시키세요 지새끼만 귀한줄아나보네. 그 선생도 귀한자식입니다
만약 당신의 집이 전세이면 전거(전세거지)라고 부르는것도 드립이것네요?인격모독하는 그 더러운 버릇 좀 고쳐주세요.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키웁시다

 

3.남의 아픔을 희화화하고,남의 고통을 즐기며,남의 치부를 공개적이로 놀리는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묻고 싶내요.흠.. 장난에도 정도가 있고 그 선이라는것이 있습니다.나이가 어려 몰랐다(?) 요즘 초등학생 애들 왠만한 어른들보다 영악하고 무섭습니다.옳고 그름을 알려주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것을 알아야 할것 같습니다.그렇다고 폭행을 옹호하는것은 아닙니다.폭행은 폭행건으로 따로 해결해야겠지요.

 


 

반대 여론은 선생님이 선생질을 잘 못했더라는 이야기는 있습니다. 선생님의 품위를 지키지 못해 화를 내신점은 충분히 잘못된 것임은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화나신 이유가 궁금하네요.아무래도 태도 불량 때문이겠죠.?윗 댓글에서 언급 했듯이 잘못을 했으면 수긍하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데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던지 할수없이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라든지 교육자라면 이 것에 대해 충분히 화가 날만 합니다.

 

제가 어린시절 체벌이 있었을때는 감히 선생님에게 대드는 일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엉덩이를 수 차례 맞더라도 당연히 잘못 했다란 생각이 먼저 들었구요.손들고 벌서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떻습니까? 체벌 자체가 무조건적인 잘못일까요?

 

잘했을때는 상을 주고 잘못했을때 벌을 줘여만 그게 잘못이란 것을 깨닫을 텐데 체벌이 없어진 지금 잘못된 것은 어떤식으로 깨닫게 해줘야 하는 건가요.모든 아이가 tv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건 아닙니다.심한말로 쌩 양아치들도 더러 있습니다.

 

제가 볼때 미래의 체벌 교육은 말과 행동으로 다스리기보다 정학이나 퇴학의 기능이 더 활성화 될 것 갑습니다. 다시 말해 제어를 불가능해진 학생들은 그냥 포기해 버린다는 말이죠. 그렇게 벌을 받은 학생들은 다른곳에서 올바르게 성장할까 걱정이네요. 

 

과거 학생 체벌의 순기능중 하나가 잘못된 인성과 행동을 가진 아이들을 올바르게 고쳐 주는 효과가 매우 강했지만 지금의 교육방법으로는 그러한 잘못들을 고치기가 매우 어렵울것 같습니다.실제로 어른들을 우습게 보는 젊은 층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으니까요. 제 말에 일부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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